기아 더 뉴 K8을 시승했다. 한층 존재감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거듭났다. /사진=박찬규 기자
━
새로운 패밀리룩 입은 K8━
이번에 시승한 K8은 기아의 새로운 패밀리룩인 스타맵 시그니처를 반영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미국의 프리미엄브랜드 캐딜락의 세단처럼 웅장함을 강조했다.앞모양에서 특징적인 부분은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다. 이 디자인을 바탕으로 한 주간 주행등과 정교한 수직적 조형미를 보여주는 포지셔닝 램프가 시각적으로 연결되며 차의 넉넉한 폭을 더욱 드러낸다.
새로운 K8은 앞뒤 길이가 길어지면서 웅장한 비례감을 자랑한다. /사진=박찬규 기자
실내는 새로운 소재로 고급감을 높이고 수평적인 공간감과 우아한 조형미를 강조했다. 문을 열고 내부를 들여다보면 중후함과 함께 세련미가 느껴진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좋은 소재로 무장한 건 아니다. 탑승객의 손 등의 신체가 닿는 부위는 부드러운 느낌의 소재로 마감했다.
기아 K8 인테리어 /사진=박찬규 기자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콘솔에는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듀얼)은 물론 열선 및 자외선(UV-C) 살균 기능이 포함된 양문형 콘솔암레스트를 적용했다.
과거엔 운전석에만 적용되던 마사지 시트가 동승석에도 적용됐다. 쿠션과 시트백의 공기주머니를 제어해 최적의 착좌감은 물론 컴포트 스트레칭 기능으로 편안한 이동을 돕는 에르고 모션 시트다. 일정 시간 앉아있을 경우 자동으로 작동, 부드럽게 마사지를 해준다.
━
탄탄한 기본기서 나오는 승차감 만족스러워━
기아 K8 뒷좌석은 꽤 여유롭다. /사진=박찬규 기자
운전자는 물론 뒷좌석 탑승객도 고려한 만큼 승차감도 꽤 신경 썼다. 고속주행에서도 앞과 뒤가 따로 놀지 않고 한 덩어리처럼 민첩하게 움직인다. 앞바퀴굴림방식 모델을 시승했음에도 사륜구동모델처럼 안정적이었다.
이는 K8에 적용된 첨단 자세 제어장치 덕분이다.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은 전방 카메라로 인식한 노면 정보와 내비게이션의 지도 정보를 활용해 과속 방지턱 통과 등의 주행 상황에서 쇽업소버 감쇠력을 최적 제어함으로써 보다 안락한 주행 환경을 구현한다.
기아 K8은 새로운 패밀리룩을 입어 한층 세련된 모습이다. /사진=박찬규 기자
HDA기능은 차로 가운데를 잘 유지하면서 주변 주행하는 다른 차의 거리도 조절했다. 먼 거리를 이동할 때 피로감을 줄이는 필수 기능처럼 느껴진다.
멋진 스타일은 낮은 지붕 높이도 한몫했는데 앉은키가 큰 사람이면 불편할 수 있겠다. 반드시 앉아본 뒤 머리 공간을 확인해야 할 것 같다.
K8의 가격은 2.5 가솔린 기본형인 노블레스 라이트 3736만원부터 시작하며 3.5 가솔린 최상위 모델인 시그니처 블랙은 4837만원이다. 1.6 터보 하이브리드는 4372만~5167만원이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