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소속 한국계 상원의원인 데이브 민 의원이 지난 5일 실시된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해 연방 하원의원으로 당선됐다. /사진=데이브 민 페이스북 캡처
한국계 미국인인 데이브 민(민주당)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이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NBC 방송 등은 지난 13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주 47선거구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89%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민주당 데이브 민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된다고 보도했다. 민 후보는 50.9%의 득표율을 기록해 49.1% 득표한 경쟁상대인 스콧 보(공화) 후보를 눌렀다

해당 선거구는 민주당과 공화당이 치열하게 맞붙은 경합 지역으로, 당 차원에서 자금과 인력 등 화력을 쏟아부으며 총력을 기울인 탓에 지난 5일 선거 후 8일 만에 당락의 윤곽이 나오게 됐다.


이날 민 의원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많은 사람이 나라의 미래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미국을 포기할 수 없다"고 썼다. 그러면서 "나는 의회에서 민주주의를 지키고 자유를 보호하며, 경제적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주립 어바인대학교 법대 교수 출신인 민 의원은 2020년부터 주 상원의원으로 활동해 왔다.

이로써 이번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는 모두 3명의 한국계 후보가 당선됐다. 캘리포니아의 영 김 공화당 하원의원, 워싱턴주의 메릴린 스트리클런드 민주당 하원의원은 모두 3선에 성공했다.


상원에서는 뉴저지주의 앤디 김 연방 하원의원이 한국계 첫 연방 상원의원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