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 강서구 방화3재정비촉진구역(방화3구역)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되며 도시정비 수주 1조원을 넘어섰다. 사진은 방화3구역 예상 조감도.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공사비 6900억원 규모의 서울 강서구 방화3재정비촉진구역(방화3구역) 재건축 시공사로 최종 선정되면서 도시정비 수주 '1조 클럽'에 입성했다.
25일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지난 23일 개최된 '방화3구역 재건축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방화3구역은 서울 강서구 방화동 일원에 지하 4층~지상 16층, 28개동, 1476가구의 아파트와 부대 복리시설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총 도급액은 약 6920억원으로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했다. 각 사의 지분율은 각각 50%(3460억원)이다.


현대사업단은 글로벌 설계사 SMDP와 협업해 외관특화 디자인을 적용, 방화3구역을 강서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SMDP는 서울 용산구 나인원한남, 서울 성동구 아크로포레스트 등을 설계한 건축 명가로 꼽힌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방화3구역은 마곡지구와 연계된 신흥 주거지역으로 떠오를 것"이라며 "이번 수주를 통해 당사 정비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앞으로 서울권 주요 사업지를 추가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를 통해 올해 도시정비 수주 1조원을 달성했다.


지난 8월 강남구 삼성동 서광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시작으로 9월 동작구 사당5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지난 17일 안산시 고잔연립2구역 재건축을 수주했다. 방화3구역 재건축까지 수주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1조1383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