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부동산거물 사돈 찰스 쿠슈너 주프랑스대사로 지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자신의 사돈 찰스 쿠슈너를 주프랑스 대사로 지명했다. 사진은 찰스 쿠슈너.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자신의 사돈이자 1기 집권 막판인 2020년 사면했던 부동산업자 찰스 쿠슈너를 주프랑스 대사로 지명할 방침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자신이 소유한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뉴저지 출신 찰스 쿠슈너를 주프랑스 미국대사 후보로 지명하게돼 기쁘다"며 "그는 훌륭한 업계 지도자로 자선사업가 겸 협상가"라고 전했다.

쿠슈너 대사 지명자는 트럼프 당선인의 딸 이방카의 남편이자 자신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전 백악관 선임고문의 아버지다.


쿠슈너는 부동산 업계 대기업 쿠슈너 그룹 창립자다. 탈세와 불법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지만 트럼프가 앞선 임기 막바지인 2020년 12월 측근들을 무더기 사면할 당시 함께 사면했다.

쿠슈너는 결국 세금회피와 증인 조작 등 무려 18개 죄목으로 유죄를 인정했고 2005년에 유죄인정 협상으로 받을 수 있는 최소 형량인 2년 형을 선고받았다.

트럼프와 쿠슈너는 부동산업계에서 일찌감치 서로 알고 지낸 사이로 알려져 있다. 아들 딸을 2009년에 결혼시키며 사돈 관계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