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 총학생회가 몇 가지 요구 조건을 전제로 내걸고 본관 점거를 해제할 수도 있다는 뜻을 전했다. 사진은 지난달 24일 동덕여대의 모습. /사진=뉴시스
동덕여대 총학생회가 학교 측이 공학 논의 방식에 대해 학생들에게 사과할 것을 전제로 본관 점거를 해제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동덕여대 제57대 총학생회 나란은 지난달 30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입장문을 게시했다. 나란은 "대학 본부가 민주적인 의사결정을 실행하고 요구안 내용을 실현할 경우 본관 점거 해제를 재고할 의사가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총학은 이밖에도 대학 측에 몇 가지 구체적인 요구 사항도 전했다.


총학은 비민주적인 공학전환 논의 방식에 대해 학생들에게 사과할 것을 비롯해 ▲2025학년도 남녀공학 전환 안건에 대해 차기 총학생회와 논의 ▲학생 의견 수렴 구조체 구성 ▲11월 3주 차부터 이뤄진 수업 거부에 대한 출결 정상화 등 수용 ▲한국어문화전공 통해 재학 중인 외국인 재학생 학위 취득 과정 명확화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