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일 충남 공주시 공주산성시장을 찾아 라디오 DJ를 맡아 마이크를 통해 시장상인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3일 뉴시스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지난 2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공주산성시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시장 상인과 지역 소상공인들을 격려하는 민생행보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의 공주산성시장을 방문은 대선 예비후보 시절인 2021년 8월 이후 3년여 만이다.
1937년에 문을 연 공주산성은 550개 점포를 운영 중으로 오일장은 우리나라 3대 전통시장 중 하나로 꼽힌다. 시장 인근의 공산성, 무령왕릉, 황새바위, 한옥마을 등 역사 유적지 및 관광지와 연계된 충남의 대표시장이다.
윤 대통령은 환영하는 시민들에 "대선후보 시절에 여러분을 뵙고 이렇게 3년 만에 찾아뵙는다"며 "공주가 제 아버지의 고향이니 제 고향이나 다름없고, 여러분께서 저를 공주의 아들로서 늘 응원해 주신 덕분에 저도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오전 대통령실 회의와 민생토론회에서 우리 시장 상인 여러분들을 어떻게 도와드릴지에 대해 많이 연구하고 논의했다"며 "여러분들이 피부로 느낄 만한 정책들이 바로 시행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상인들에게 재난 알림이나 각종 공지는 물론 음악을 내보내는 시장내 라디오 방송국 부스에 들렀다.
윤 대통령은 "많은 전통시장을 다녀봤지만 이렇게 방송시설을 제대로 갖춘 곳은 처음"이라며 말했다. 즉석에서 라디오 DJ를 맡아 마이크를 통해 공주산성시장 상인들에 인사를 건넸다.
윤 대통령은 "시장 상인과 시장을 방문하신 시민 여러분, 저는 여러분을 이렇게 만나면 힘이 드는 게 아니라 늘 기분이 좋고 즐겁습니다. 그래서 시장에 오면 떠나기가 싫어집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 많이 힘드시죠. 정부도 노력하고 있지만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저희를 믿고 용기 잃지 마시고 힘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대통령으로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여러분들 저 믿으시죠"라며 "여러분의 격려와 성원, 늘 잊지 않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성공과 용기를 위해 언제나 성원하고 응원하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대통령 방송을 듣던 상인들은 "네"라고 큰소리로 답했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의 성공과 용기를 위해 언제나 성원하고 응원하겠다"며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새해 인사도 미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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