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한일톱텐쇼’ 측이 일본인 출연자 7인에 대한 일방적 하차 통보 논란에 반박했다. /사진=크레아 스튜디오 제공
MBN '한일톱텐쇼' 측이 일본인 멤버 강제하차설을 전면 부인했다.
5일 MBN 예능프로그램 '한일톱텐쇼' 측은 공식입장을 내고 "먼저 일본 멤버들의 '강제 하차'라는 것은 말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한일톱텐쇼'의 일본인 출연진 후쿠다 미라이, 우타고코로 리에, 아즈마 아키, 마코토, 스미다 아이코, 나츠코, 카노우 미유가 지난 10월24일 녹화가 끝난 뒤 제작진으로부터 "오늘이 마지막 녹화"라고 통보받았다고 보도했다.


'한일톱텐쇼'는 '한일가왕전'의 후속작. 올해 4월부터 방송된 '한일가왕전'은 '현역가왕' TOP7과 일본에서 진행한 서바이벌 프로그램 '트롯 걸즈 재팬' TOP7의 대결을 담은 한일 음악 국가 대항전이다. '트롯 걸즈 재팬' TOP7은 '한일가왕전' 출연을 앞두고 nCH엔터테인먼트와 매니지먼트 계약 체결 소식을 전했고, 그 뒤 '한일톱텐쇼'까지 출연을 이어오며 국내 팬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한일톱텐쇼' 측이 nCH엔터테인먼트와 '현역가왕2' 콘서트 및 매니지먼트 권리를 두고 법적 분쟁을 벌였고, 이 때문에 nCH엔터테인먼트 소속인 '한일톱텐쇼' 일본인 출연진들을 강제 하차 시켰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충격을 안겼다.

실제 아즈마 아키를 제외한 일본인 출연진들은 지난달 18일 방송된 '한일가합전' 이후 모습을 감췄다. 이후 이달 2일 방송분에는 아즈마 아키만 출연했으며, 그마저 오는 9일 방송분에는 출연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한일톱텐쇼' 제작진은 5일 공식입장을 통해 "일본 멤버들의 강제 하차는 사실과 다르다"라며 "통상 모든 멤버들은 한 프로그램을 시즌으로 12회 기준으로 계약을 진행해왔고 제작진은 한국 일본 멤버들과 한 시즌 연장 계약을 해서 시즌2를 함께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시즌2부터 '한일톱텐쇼' 출연 이후 일본 내 인지도가 높아진 일본 멤버들의 스케줄이 늘어나면서 녹화에 참여하지 못하는 일이 많아졌고 어떨 때는 스케줄이 펑크가 나서 긴급하게 대타가 투입되기도 했다. 특히 리에의 경우 시즌2에는 거의 출연을 하지 못했고, 다른 멤버들 역시 들쑥날쑥 출연하는 일이 많아졌다"라며 "제작진은 한국과 일본을 왕복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 스케줄에 맞는 멤버들을 중심으로 유연하게 출연시키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 중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지난달 26일 '한일가왕전' 일본편 제작 관련해서 현지 다큐를 찍을 때는 리에, 마코토, 아키 등 현지에서 스케줄이 맞는 멤버들과는 사전 조율해 동반 촬영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 멤버들의 강제 하차란 말은 지금까지 어렵게 양국 노래를 소개하기 위해 고군분투한 제작진의 노력을 허망하게 만드는 이야기"라며 "국가 간의 신뢰를 망가뜨릴 수 있는 허위 사실이 유포될 시 법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