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서진이 과거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타조 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박서진 가족이 심리 상담을 받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박서진은 자신의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놨다. 그는 투병 중이던 두 형을 먼저 떠나보낸데 이어, 모친까지 자궁경부암 3기 판정을 받으면서 고통의 시기를 견뎌야 했다고 밝혔다. 이에 박서진은 모친의 병원비 등을 위해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부친을 따라 뱃일을 하기도 했다.
특히 박서진의 부친은 "(아들이) 약을 한 번 먹었다. 두 아들을 보냈는데 얘까지 보내기가 싫었다"며 눈시울을 붉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서진은 "전체적으로 그냥 힘들었다. 인천에서 잘 안 풀려서 삼천포로 돌아갔는데 장터에서 장구를 치기 시작하니까 온갖 말들이 많았다. 장터에 나가 가수 품위를 떨어트리면 안된다고 하지, 선배한테 나쁜 말도 들었지, 팬들은 떠나겠다고 하지 그걸 못 견뎠다"고 털어놨다.
이어 "형들이 죽고 빨리 잘 돼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다. 가족들한테 부담주기 싫었다. 내가 힘들다고 말할 곳이 없더라"라며 눈물을 보였다.
박서진은 앞서 한 선배로부터 "너처럼 못 생기고 가난하고 돈 없고 노래도 못하면 가수하지 말아야 한다"는 폭언을 들었다고 고백했던 바 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