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에서 침몰한 135금성호 실종 선원 10명 중 1명이 숨진채 발견됐다. 사진은 지난달 13일 제주 비양도 해상에서 민간업체 바지선이 심해 잠수사 투입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제주 해상에서 침몰한 135금성호 실종 선원 1명이 숨진채 발견됐다.
9일 뉴스1에 따르면 제주 해양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40분쯤 제주 비양도 북서쪽 22㎞ 인근에 가라앉은 금성호 선체 내 조타실 옆 갑판에서 실종자 1명의 시신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금성호가 침몰한 지 약 한 달 만에 실종자 1명이 발견되면서 남은 실종자는 9명이 됐다.

수색작업은 이날 1시40분쯤 민간구난업체 바지선 잠수사 이송장치(LARS)와 카메라를 이용해 수중 탐사작업을 벌였다. 이후 2시30분쯤 민간 심해잠수사 2명이 해저로 진입했다. 이후 잠수사는 선체로 진입했고 조타실 옆 좌현 갑판에서 실종자로 보이는 1명을 발견했고 수습에 나섰다. 실종자 시신을 인계받은 해경은 오후 5시쯤 제주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제주 금성호는 지난달 8일 오전 4시30분쯤 제주 비양도 북서쪽 22㎞ 인근 해상에서 침몰했다. 사고 당시 금성호에 타고 있던 선원 27명 중 13명(한국인 4명·인도네시아인 9명)은 구조됐지만 10명(한국인 8명·인도네시아인 2명)이 실종되고 한국인 선원 4명은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