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각) 모스크바에서 이고르 키릴로프 러시아 장군(중장)을 폭탄으로 살해한 용의자인 우즈베키스탄 남성을 구금했다고 전했다. 사진은 지난 17일 모스크바 폭탄 사고 현장 모습. /사진=로이터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이고르 키릴로프 러시아 장군(중장)을 폭탄으로 살해했다고 자백한 우즈베키스탄 국적 남성이 구금됐다.
18일 뉴스1에 따르면 방사능·생물·화학무기 방어 사령관이었던 키릴로프는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라쟌스키 거리 인근 스쿠터에 설치됐던 폭탄이 터지면서 부관과 함께 숨졌다.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18일 성명을 통해 용의자를 신문하던 중 그가 모스크바에 도착했을 때 즉석 폭발 장치를 넘겨받았음을 자백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용의자가 1995년생이며 살인을 대가로 유럽 국가 내 거처와 10만달러를 제안받았다고 전했다.

용의자는 인근 렌터카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했고 우크라이나 드니프로에 기반을 둔 암살 조직원들이 카메라를 이용해 키릴로프를 추적하고 원격으로 폭탄을 터뜨렸다고 자백했다.

수사관들은 이번 공격에 다른 인물들도 연루됐는지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