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자은도 해상 해상풍력단지/머니S DB
"내년에도 해상풍력의 바람은 계속되고 미래는 더 밝을 것이다."
전남도와 전남풍력산업협회가 지난 18일 오후 목포에서 전남 풍력의 밤 행사를 열고 내년 해상풍력사업 전망을 이같이 밝혔다.

'바다의 힘, 해상풍력을 전남의 미래로'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지사, 장충모 전남풍력산업협회장, 박홍률 목포시장, 박우량 신안군수, 덴마크·노르웨이·영국 대사관, 국내 해상풍력 기업·기관 대표와 전문가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 형식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선 특히, 공급망과 인프라, 인력양성 등 3개 분야 해상풍력 전문가들이 지난 8월부터 협업을 통해 발굴하고 논의한 정책 연구과제 결과물을 기업·기관·단체와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돼 뜻깊었다.

주요 연구과제는 △공급망 국산화 전략 △해상풍력산업 육성 방안 △지원항만과 운영관리 인프라 구축 △해상풍력 설치 전용선박 국산화 △전남도 O&M 인력 양성 방안 △제작·건설 단계 인력양성 방안 등이다.
지난 18일 목포에서 김영록 전남지사(왼쪽 다섯번째)와 박우량 신안군수, 장충모 전남풍력산업협회장 등 관계자들이 자리한 가운데 전남해상풍력의 밤 행사가 열렸다./전남도
장충모 전남풍력산업협회장(전남개발공사 사장)은 축사를 통해"기후위기와 에너지 전환 시대에 풍력산업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됐다"면서"전남은 해상풍력사업의 80% 이상이 집중된 대한민국 풍력산업의 핵심지역으로 우리나라 에너지산업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며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정부도 해상풍력의 중요성을 인정하면서 액션이 없다"고 전제하며 "먼저해야 할 것이 해상풍력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전력계통 문제 해결을 위해 선로 확보가 중요하다. 또 내년에는 정치지형 변화로 해상풍력 여건이 획기적으로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영록 지사는 "국내·외 해상풍력 시장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도 목포신항과 해남 화원산단 기회발전특구 지정, 국내 최초 민간 주도 96㎿ 전남해상풍력 1단지 준공 등 전남 해상풍력은 한 걸음씩 전진하고 있다"며 "해상풍력 보급 확대를 위해 3.2GW 신안집적화단지 지정을 조속히 이행할 것을 산업부에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