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고속도로서 대형 유조차가 전복하면서 발생한 불을 소방대원들이 진화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소방재난본부
23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서해안고속도로 목포방향 서평택IC 인근에서 전복 유조차량에서 불이 나 뒤따르던 차량이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지난 23일 오후 9시50분께 경기 평택시 포승읍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 서평택IC 인근에서 발생한 유조차량 화재로 운전자 1명이 숨졌다.
24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등유 3만ℓ(리터)를 싣고 서울 방향으로 달리던 25톤 대형 유조차량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전복하면서 발생했다. 화재는 중앙분리대와 충돌하면서 충격으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긴급출동에 나선 소방대원들이 화재 발생 1시간20분 만인 오후 11시10분께 유조차량 운전석에서 전신화상을 입고 숨져 있는 운전자를 발견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사고가 나자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IC~서평택JTC 구간 차량 진입을 1시간30여분 동안 전면 통제하면서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8~14개 소방서 51~81대 장비 동원)를 발령하고 화학차 등 8대를 동원해 두 시간 반만인 오후 11시 54분께 불을 껐다. 특히 평택시는 흡착포로 기름이 인근 서해안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막고 주변에 오일펜스를 설치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