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계약선수가 된 김하성이 현지 매체가 꼽은 가장 저평가 된 FA선수에 선정됐다. 사진은 2023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활약한 김하성의 모습. /사진=로이터
현지 매체 블리처리포트는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각) 과소평가 된 FA 선수 중 한명으로 김하성을 꼽았다. 매체는 김하성이 'FA 유격수 최대어' 윌리 아다메스보다 높은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가 높다고 분석했다.
아다메스는 유격수 중 단연 돋보이는 기록을 가지고 있다. 아다메스는 올시즌 30개 이상의 홈런을 때린 강타자다. 최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이적한 아다메스는 7년 1억8200만달러(약 2643억원)에 FA 계약을 하고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그러나 WAR에선 김하성이 앞섰다. 김하성은 지난 4년 동안 WAR 15.3을 기록했지만 아다메스는 14.6을 기록했다. 매체는 "아다메스는 30홈런 이상을 치는 슬러거고 유격수로서 골든 글러브 수준의 수비력을 가졌다"면서 "김하성도 오른쪽 어깨 수술에서 회복할 경우 아다메스만큼의 가치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좋은 유격수 수비는 귀중한 자산이다. 김하성은 유격수뿐 아니라 3루와 2루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하성의 타격과 주루 지표에도 주목했다. 매체는 "김하성은 빅리그 상위 8%의 헛스윙률을 기록했고 아다메스와는 달리 평균 이상의 주루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가장 많은 도루(22개)를 기록한 선수다. 김하성은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던 2023시즌에는 38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매체는 김하성의 유력 행선지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 꼽았다. 계약 규모는 4년 6000만달러(약 871억원)로 그동안 보도됐던 1년 단기계약이 아닌 4년 계약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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