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심근경색은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이 갑자기 막히면서 심장근육이 기능을 못 하고 사망에 이르는 질환이다. 심근경색과 같은 심혈관질환은 추운 겨울 혈관 수축과 교감신경 활성화로 심장과 혈관에 가해지는 부담이 증가하며 발병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상동맥이 막히면 피가 부족하게 돼 허혈이 발생하고 그로부터 2~3시간 이내에 심근내막 중심부부터 괴사가 진행된다. 관상동맥 폐쇄 후 24시간이 지나면 심근 전체에 괴사가 진행돼 돌이킬 수 없는 상태가 된다. 급성 심근경색은 돌연사의 흔한 원인으로 초기 사망률이 약 30%에 달한다.
30분 이상 이어지는 가슴 통증과 함께 식은땀과 호흡곤란이 동반된다면 급성 심근경색을 의심할 수 있다. 가장 흔한 증상은 가슴 통증으로 가슴을 짓누르거나 쥐어짜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심장의 수축 기능이 감소하는 탓에 안면이 창백해지고 식은땀이 나며 손발이 차가워질 수도 있다.
급성 심근경색증이 의심된다면 가능한 한 움직이지 않고 119를 부르는 게 바람직하다. 흉통 발생 후 '증상이 좋아지겠지'라고 막연히 기대하며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일차적 관상동맥 중재시술이 가능한 병원으로 자리를 옮겨야 한다. 증상 발생 후 최대한 빨리 병원에 방문해야 심근 괴사를 최대한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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