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디지털화에 초점을 맞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사진은 KB증권 여의도 본사./사진=KB증권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조직개편을 통해 내년 초 AI디지털본부를 신설한다. 이에 따라 KB증권 조직은 기존 3부문, 9총괄본부, 2총괄담당, 45본부, 108부였던 조직편제에서 2부문, 11그룹, 46본부, 109부로 바뀐다. 경영지원부문이 경영기획그룹으로 바뀌면서 S&T부문과 IB부문만 남았다.
이번에 신설하는 AI디지털본부는 AI 관련 전략과 거버넌스, 기술 관련한 업무를 추진하는 것을 기본으로 AI 관련 혁신금융서비스 개발과 추진력 강화, 대고객 관련 AI 서비스 강화 등까지 업무를 담당한다.
이번 AI디지털본부 신설로 KB증권은 디지털화를 통한 신규 수익원 확보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방침이다. KB증권 입장에서는 디지털화로 신사업 실행과 대고객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으며 고객은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AI디지털본부를 통해 효율성과 정확성을 끌어올려 신규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KB증권은 올해 10월30일 기술 급성장에 따른 부작용을 예방하고 체계적인 AI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해 'AI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힌 바 있다.
AI 기술 및 법률 전문성을 보유한 삼성SDS, 김·장 법률사무소, 삼정KPMG 등 전문업체의 컨설팅을 통해 AI 기술 활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 법적 문제와 AI 학습 데이터·모델의 위험 요인을 사전에 식별해 방지하며 고객에게 신뢰할 수 있는 AI 금융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AI 거버넌스 체계를 수립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KB증권은 S&T부문에는 글로벌사업그룹을 신설해 글로벌 사업을 1개 그룹에서 집중 추진한다. 글로벌사업그룹에는 기존 S&T부문 산하 국제영업본부와 경영지원부문 산하 해외사업본부를 뒀다.
경영지원그룹에는 금융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조직을 신설했다. 컴플라이언스본부 산하 AML(자금세탁방지제도) 금융사기방지부도 만들었다. 오퍼레이션본부도 신설해 업무개발부와 결제업무부를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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