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랭 두드러기 증상이 주목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10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한랭 두드러기는 피부가 차가운 공기나 물질에 노출돼 생기는 두드러기를 의미한다. 피부가 붉게 부풀어 오르고 가려움이 느껴지며 다시 따뜻해질 때 증상이 심해진다. 주로 일교차가 큰 가을철이나 기온이 낮은 겨울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찬 공기에 노출돼 체온이 떨어지거나 전신이 갑자기 찬 물질에 노출되면 전신 가려움증뿐만 아니라 쇼크까지 발생할 수 있다. 차가운 음료나 아이스크림 등을 섭취한 후에는 혀와 후두의 점막이 부어올라 호흡 곤란이 오기도 한다.
한랭 두드러기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거나 추운 날씨에 노출될 경우 두드러기 유발 물질이 분비돼 피부에 두드러기가 생기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는 정도다.
근본적인 한랭 두드러기 치료 방법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위에 대한 노출을 피하고 증상이 나타나면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해 증상을 예방하거나 완화하는 게 최선이다. 증상이 매일 발생할 정도로 심하거나 겨울에 어쩔 수 없이 매일 찬 공기에 노출된다면 예방적으로 매일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서울아산병원은 "직접적인 추위에 노출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옷차림에 주의해야 한다"며 "만약 추위에 직접 노출됐다면 갑자기 더운 곳에 들어가는 것을 삼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한랭 두드러기는 손·발에 잘 나타나므로 추운 날씨에는 샌들이나 슬리퍼를 신지 않는 것이 좋다"며 "손을 자주 비벼 말초 온도를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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