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동안 폐업 신고를 한 수도권 건설업체 수가 지방보다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이미지투데이
2007~2008년 불어닥친 글로벌 금융위기 종식 이후 부동산 호황을 틈타 난립했던 건설업체들은 다시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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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흥행 보증수표 수도권, 폐업도 1위━
13일 국토교통부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KISCON)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수도권에서 폐업 신고를 한 종합건설업체 수는 총 720건, 연평균 240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연도별로 서울은 ▲2022년 73건(전년 대비 28.1%↑) ▲2023년 117건(60.3%↑) ▲2024년 130건(11.1%↑) 폐업해 연평균 106.7건의 폐업 신고가 접수됐다.
같은 기간 경기는 ▲66건(5.7%↓) ▲121건(83.3%↑) ▲133건(9.9%↑)으로 조사돼 평균 106.7건의 폐업 신고가 발생했다. 인천은 ▲19건(46.2%↑) ▲22건(15.8%↑) ▲39건(77.3%↑)으로 집계돼 폐업 신고 업체가 평균 26.7건으로 나타났다.
/그래픽=김은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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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문건설업체 폐업 경기·서울·인천 순━
같은 기간 수도권 전문건설업체들도 폐업 신고 건수가 평균 1209.3건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2022년 396건(15.9%↓) ▲2023년 449건(13.4%↑) ▲2024년 404건(10%↓)으로 집계돼 평균 416.3건의 폐업 신고가 접수됐다. 경기에 소재한 전문건설업체의 폐업 신고는 ▲674건(6.5%↑) ▲653건(3.1%↓) ▲696건(6.6%↑)으로 조사돼 평균 674.3건이다.
인천의 경우 ▲93건(13.9%↓) ▲138건(48.4%↑) ▲125건(9.4%↓)으로 조사돼 평균 118.7건의 폐업 신고가 접수됐다. 지방 전문건설업체 폐업 신고의 경우 경북이 가장 많았다. 권역별로 영남권은 ▲경북 191.0건 ▲경남 174.0건 ▲부산 149.3건 ▲대구 82.3건 ▲울산 46.7건 순이다.
/그래픽=김은옥 기자
전문건설업계 관계자는 "대형 건설업체보다 자금력이 취약한 중소건설업체에 자재가격과 인건비 폭등의 타격이 더욱 컸다"며 "올해는 분양 물량도 급감할 것으로 예고돼 몸집이 작은 건설업체들의 생존력이 더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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