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화투자증권은 롯데관광개발의 2024년 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하고 매출 1213억원, 영업이익 133억원으로 추정했다. 중국 직항 노선 증가와 드림타워 카지노 성장에 힘입어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유지했다. /사진=롯데관광개발
13일 한화투자증권은 롯데관광개발의 2024년 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하고 매출 1213억원, 영업이익 133억원으로 추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5000원을 유지하며 최선호주로 꼽았다.
4분기의 경우 10월 국경절이 있으나 11월부터 12월까지 급격히 제주도 국제선 항공편 수가 줄어드는 비수기임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실적이라고 분석했다. 제주도 외국인 입도객 수가 11월 이후 급격히 감소한 반면 드림타워 카지노 입장객 수와 카지노 고객 데이터베이스 숫자는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본토와 제주도 직항 도시가 늘어날수록 실적은 더 가파를 것"이라며 "11월과 12월은 동계 비수기였으나 당장 1월부터 1선 도시인 광저우, 2선 도시인 장천 연결 항공편이 재개되고 추가로 대련, 시안, 우한, 하얼빈 등도 여름 성수기를 전후로 하늘길이 열릴 것"이라고 호재를 예상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도와 중국을 잇는 직항 항공편이 실적에 크게 연동되는 편인데 향후 노선이 추가되면 신규 VIP와 프리미엄 일반 고객 유치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에 대한 의지가 강력하고, 지금보다 경기가 호전된다면 마카오를 제외한 카지노 수요는 더 살아날 여지가 있다. 그 수혜를 국내 외국인 카지노 사업자들이 온전히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이미 중국인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지역이고 크루즈를 타고 한국에 오는 중국인 단체관광객들 역시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진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해 11월 리파이낸싱 성공으로 연간 이자 부담이 약 240억원가량 줄어들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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