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코리아가 닭갈비 전문 브랜드 '백철판0410'의 국내 영업을 종료했다. 백철판0410 베트남 하노이점 내부 전경./사진=더본코리아 누리집 갈무리
13일 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최근 국내에서 프랜차이즈 브랜드 '백철판0410'의 모든 매장 영업을 종료했다. 현재 백철판0410은 해외 매장인 베트남 하노이점만 영업하고 있다.
백철판0410 브랜드는 2015년 5월 닭갈비 볶음 전문점 콘셉트의 직영점 1호로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이듬해인 2016년 말부터 2017년까지 국내 고병원성 조류독감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생육(닭고기)의 생산량 감소, 생육(닭고기) 가격폭등, 소비자들의 조류독감에 대한 부정적 인식 등을 겪게 됐다. 당시 업계 전반에 걸쳐 닭 관련 업종이 철수하거나 폐점 수순을 밟았고 백철판0410도 가맹점이 일부 감소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2019년 남아 있는 가맹점의 경쟁력 강화와 매출 활성화를 위해 강남직영점에서 새로운 콘셉트를 테스트하며 리뉴얼을 준비했으나 다시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펜데믹이 발생하면서 타격을 입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펜데믹 이후 계속되는 경기 불황으로 가맹점주의 개인사정, 구인난, 상권변화 이슈 등으로 폐점 또는 타 브랜드로 전환했다"고 덧붙였다.
더본코리아는 상장 이후 사업 효율화를 위해 프랜차이즈 사업 재편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11월 코스피 상장했으며 당시 공모가 3만4000원 확정, 상장 첫날 5만1400원으로 마감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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