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고타' 흥행 참패 속 배우 송중기가 눈물을 훔쳤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보고타 : 마지막 기회의 땅'(감독 김성제)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배우 송중기. /사진=머니투데이
배우 송중기가 자신이 주연을 맡은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의 저조한 성적에 눈물을 보였다.
지난 12일 서울 메가박스 성수에서는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GV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보고타'에 출연한 송중기, 이희준이 참석했다. 특별 게스트로는 송중기와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2022)로 인연을 맺은 배우 이성민이 함께 했다.

이성민은 "주차장 들어오다가, 주차장이 텅텅 비어 있어서 마음이 아팠다. 극장에 사람이 없는 거 같다"며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극장에 관객이 없을 때 배우들은 참 힘들다. 그런 기간에 특히나 영화를 개봉하면, 정말 죽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그래도 감당해야 하는 게 배우들이니까"라며 "어쨌든 영화 끝까지 잘 될 수 있도록 많은 힘 주시고,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달라"라고 덧붙였다.


마이크를 잡은 송중기는 "선배님(이성민) 말씀처럼, 요즘 한국 영화가 너무 어려운 상황이다. 지금은 솔직히 영화가 극장에 걸리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상황"이라며 "그러다 보니 어느 때보다 홍보를 열심히 했다. 알리고 싶었고, 예쁘게 보이고 싶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배우들의 역할은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서 힘들게 살고 계신 관객분들을 위안을 드리는 거다. 다양하고 재미있는 작품을 성성껏 만들어서, 우리가 다시 힘이 되어드리기 위해 정진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다 송중기는 "말하다 보니 자꾸 울컥울컥한다. 감사하다"고 말하고는 눈물이 그렁그렁해진 모습을 보였다. 결국 고개를 숙인 송중기는 손가락으로 눈물을 훔쳐내는 모습을 보였다.

'보고타'는 IMF 사태 직후 희망을 품고 콜롬비아 보고타로 간 '국희'(송중기 분)가 보고타 한인 사회 실세인 '수영'(이희준 분), 밀수시장 큰손 '박병장'(권해효 분)과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소수의견'(2015) 김성제 감독이 만들었다. 지난해 12월31일 개봉, 누적관객수는 40만명에 그쳤다. 손익분기점은 300만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