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 역전을 이뤘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집회를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국민의힘 지지율이 오차범위 이내긴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을 앞섰다는 여론조사가 발표됐다.
17일 한국갤럽은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에게 실시한 여론조사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39%, 민주당이 36%의 정당 지지율을 기록했다. 조국혁신당이 4%, 개혁신당이 2%로 뒤를 이었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7%로 나타났다. 오차범위 내지만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추월한 것으로 이는 한국갤럽 기준 작년 8월 4주차 이후 5개월 만의 일이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9%가 국민의힘, 진보층에서는 72%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8%, 더불어민주당 37%,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응답자가 25%였다.

한국갤럽은 "비상계엄 이후 현재까지의 정당 양상은 8년 전 탄핵 정국과 확연히 다르다"며 "2016년 여당이던 새누리당 지지도는 그해 4월 총선 직후부터 10월 초까지 29~34%였으나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후 12%까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31%,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7%, 홍준표 대구시장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각각 6%, 오세훈 서울시장 4%,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2%,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각각 1%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359명)에서는 이 대표가 74%로 확고하고 국민의힘 지지층(390명)에서는 김 장관이 18%, 홍 시장·한 전 대표·오 시장이 10%대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 표본은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했으며 응답 방식은 전화조사원 인터뷰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6.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