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적인 치핵 치료법이 주목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앉을 때마다 고통을 주는 치핵은 50대 인구 절반이 앓는다고 알려졌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치핵 치료를 위한 대표적인 방법으로 시술과 수술이 있는데 재발 가능성이 작고 확실한 치료가 가능한 것은 수술이다.
19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치핵은 항문 주변의 혈관이 커지고 늘어나 덩어리가 생기는 질환이다. 항문 질환(치질) 중 가장 흔한 형태로 50대 인구에서 절반 정도가 치핵을 앓고 있다는 게 질병청 설명이다. 치핵은 변비나 설사 등으로 배변 시 과도한 힘을 주거나 장시간 변기에 앉아 있을 때 혈관 압력이 증가하며 발생할 수 있다.

치핵의 가장 흔한 증상은 출혈과 탈항이다. 항문 주변에 가려움증이 발생할 수 있고 앉아 있을 때 항문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도 많다. 배변 후 화장지나 변기, 대변 등에 피가 비치고 항문 주위에 덩어리가 있다면 치핵을 의심할 수 있다.


대표적인 치핵 치료법으로는 보조요법과 수술이 있다. 보조요법은 수술적 절제를 시행하지 않고 비교적 간단한 시술을 통해 치핵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수술보다 통증이 적고 간단하지만 재발 위험이 상대적으로 클 뿐 아니라 심한 치핵은 치료할 수 없다. 대표적인 보조요법으로는 ▲고무밴드 결찰술 ▲경화술 ▲적외선 응고술 등이 있다.

치핵 크기가 크거나 치핵이 밖으로 나와 있는 경우에는 수술을 통해 제거해야 한다. 근본적 치료를 위해 늘어난 혈관과 피부, 점막 조직을 수술로 없애는 방식이다. 주로 시행되는 치핵 절제술로는 ▲절제 및 상부(하부) 결찰술 ▲절제 및 단순 봉합술 ▲자동 문합기를 이용한 치핵 절제술 등이 있다.

질병청은 "치핵 환자의 90% 이상이 치핵 절제술 후 만족한다는 보고가 있다"며 "수술 후에는 하루 여러 차례 좌욕을 해 통증을 줄여주고 청결을 유지해 상처가 깨끗하게 잘 아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