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고려아연 기자회견이 열렸다./사진=뉴스1
19일 업계에 따르면 노르웨이 정부 연기금을 운용하는 '노르웨이은행투자관리'는 전날 오후 홈페이지를 통해 고려아연 임시주총 의안에 대한 표결 결과를 공개했다. 노르웨이은행투자관리는 고려아연 지분 약 1.04%를 보유하고 있다.
이사 수 19명 제한에 대해서도 반대했다. MBK·영풍 측이 추천한 이사회 후보 14명 전원에 대해서만 찬성표를 던졌다. 다만 고려아연 측 추천 후보 전원에 대해선 반대했다.
노르웨이은행투자관리는 "주주들에게 책임을 지는 효과적인 이사회 구성을 위해 확고한 후보 지명 및 선출 과정을 가져야 한다"며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만족스럽지 못한 재무 및 전략적 성과, 잘못된 리스크 관리, 주주들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대우, 회사 운영으로 인한 바람직하지 않은 환경적 또는 사회적 결과를 고려한다"며 최윤범 회장을 비롯한 현 고려아연 경영진에 부정적 평가를 했다.
앞서 미국 최대 연기금인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CalPERS)과 캘리포니아교직원연금(CalSTRS)도 집중투표제 도입에 반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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