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국토부 장관이 올해 첫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국민 안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사진은 최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관련 긴급 브리핑을 하던 박 장관. /사진=국토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대해 반성하며 국민 안전 최우선 정책 추진을 다짐했다.
20일 국토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1·2차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 각 실·국장 및 정책관, 지방국토관리청장, 지방항공청장 등 주요 간부가 참석하는 새해 첫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이 같이 약속했다.
박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주무 부처로서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며 "사고 원인을 다각도로 철저히 분석하고 냉정하고 처절한 반성을 통해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항공·교통·건설 등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주무 부처로서 현장을 확실하게 파악하고 책임자들이 위험 요소를 빈틈없이 관리할 수 있도록 안전 정책을 현장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점도 당부했다.


그는 "여전히 교통사고와 건설현장 안전사고로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고 있는 현실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무엇이 문제인지 제대로 따져볼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 장관은 "여러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해야 할 일들은 흔들림 없이 해 나가야 한다"면서 "철도지하화 선도사업 선정, 그린벨트 지역전략사업 선정 등의 과제들도 차질 없이 매듭을 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2월 중 국회가 개최될 것에 대비해 재건축 촉진법 등 주요 법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도 지시했다.


이밖에 박 장관은 "설 연휴 동안 장관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할 계획"이라며 "각 간부들도 소관 업무에 대해 철저히 점검하고 관리해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