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헌정사상 현직 대통령 중 처음으로 탄핵 심판에 출석했다.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에 출석한 모습. /사진=뉴스1(사진공동취재단)
12·3 비상사태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헌정사상 현직 대통령 중 처음으로 탄핵 심판 출석을 위해 헌법재판소에 모습을 드러냈다.
2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윤 대통령 탄핵 사건 3차 변론기일이 시작됐다. 윤 대통령 사건번호는 '2024헌나8'이다. 2024년에 탄핵(헌나) 사건 중 8번째로 접수됐다는 의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58분쯤 서울구치소에서 입던 수용번호 10번이 새겨진 수용복을 벗고 남색 정장과 흰 셔츠, 빨간 넥타이를 맨 채 법정에 들어섰다. 가르마를 탄 단정한 머리 스타일이었다.


윤 대통령이 탄 법무부 호송차는 헌재 지하 주차장으로 바로 들어가 윤 대통령의 모습은 외부에 노출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별도 포토 라인에 서지 않은 채 곧장 재판정으로 향했다.

앞서 지난 20일 윤 대통령은 헌법재판소 출석 의지를 밝히며 향후 모든 변론에 참석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헌재 탄핵 심판에 출석하면서 헌정사상 최초로 구속 상태에서 탄핵 심판에 참석하는 현직 대통령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