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해 1월 서울 장충동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에서 진행된 토스뱅크 외환 서비스 출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경제유튜버 슈카월드 전석재. /사진=임한별 기자
구독자 347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슈카월드(본명 전석재)가 현 정국에 대한 논란 발언으로 또다시 비난을 사고 있다.
슈카는 최근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와 네이버 영상 플랫폼 치지직 '슈카슈카' 채널을 통해 2시간59분 정도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슈카는 '실손 의료 보험 대대적 개편 / 내일 트럼프 취임식에 어떤 일이? / 편의점 왕국 대한민국 / 중국에서 1위를 빼앗긴 애플 / 기준금리 동결과 내수 침체'라는 주제로 구독자들과 소통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같은 날 새벽 윤 대통령이 구속된 후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을 습격하는 폭동을 일으킨 사태를 언급했다. 이에 슈카는 "오늘 무슨 일 있었냐. 뉴스를 안 봐서"라고 말한 뒤 매니저를 향해 "오늘 무슨 일 있었습니까?"라고 물었다. 이어 "모른다고 하네요. 무슨 일 있었나? 오늘 준비하느라 뉴스를 하나도 안 보고 골방에만 틀어박혀 있어서. 중요한 뉴스가 있었던 모양"이라고 했다.

채팅창에 "법원 와장창", "법원 습격 사건"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슈카는 "폭동이 있었나. 유튜버를 하다 보면 금요일 밤 11시부터 일요일 지금까지는 거의 절간에 들어가서 혼자 집필이라고 하면 너무 거창하고 자료 만드는 걸 한다. 뭐가 있었나? 몰랐다. 전혀 몰랐다. 지리산 청학동 정도에 들어가 있다고 보면 된다"라고 밝혔다.

이후 시청자들이 계쏙해서 폭동 사태를 언급하자 "뉴스를 안 봤다. 모른 척하는 게 아니라 진짜 몰랐다. 여러분들이 보시는 자료가 보통 PPT 페이지로 310에서 360페이지 정도 된다. 그거 만들다 보면 뉴스 볼 시간이 없다"라고 거듭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자료는 게다가 실손 보험이 너무 어렵고 설명하기 어려워서 고생을 좀 많이 했다. 끝나고 뉴스를 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슈카월드는 지난달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나는 좌도 아니고 우도 아니고 지지할 생각도 없다"며 "지금 대통령이 잘하셨으면 좋겠다. 무난하게 임기를 마치고 그만두셨으면 좋겠다. 다음 대통령도 마찬가지고. 좌도 우도 힘 합쳐서 뭘 잘 했으면 좋겠다"고 발언하며 옹호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비난이 가중되자 슈카월드는 "'윤, 임기 마쳤으면'이라고 기사가 나온 부분은 특정 대통령을 지칭해서 '윤'이라고 이야기한 것이 아니라 앞으로 어느 분이 대통령이 되시건 '이런일 없이 누구라도' 잘해서 임기 잘 마쳤으면 좋겠다라는 뜻으로 한 말이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