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경기 살리자" 전남 지자체들 민생회복지원금 속속 지급

고흥군청 전경

침체된 경기 회복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남 자치단체들이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에 나섰다.
22일 일선 자치단체에 따르면 고흥군은 연령과 소득에 상관없이 전 군민에게 1인당 30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한다.

지급 대상은 2024년 12월 31일 기준 고흥군에 주소를 둔 군민이다. 결혼이민자와 영주 자격 취득자도 포함된다. 지난해 말 기준 대상자는 6만500명으로 총 182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군은 재원확보를 위해 강력한 세출예산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불요불급한 예산 삭감과 경상경비를 절감해 재원을 마련하고 2월 중 신속히 추경을 편성해 지급할 계획이다.

지급 방식은 지역 화폐인 고흥사랑상품권(정책수당)으로 지급된다. 사용처는 주유소와 마트를 비롯해 연 매출 30억원 이상의 가맹점을 포함한 관내 고흥사랑상품권 가맹점 2524개소에서 사용할 수 있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경제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군민들이 좀 더 안정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신속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나주시와 보성군도 소득, 연령 등에 상관없이 모든 지역민이 대상으로 1인당 10만원과 30만원을 각각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앞서 영광군은 1인당 50만원을 지급했고 곡성군도 다음달 중순 지급을 목표로 재원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