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된 행운 나누고 싶어요"… 로또 당첨금 전액 기부한 천사

부산 사상구는 최근 익명의 기부자에게 로또 3등에 당첨된 용지를 받았다. 익명의 기부자가 사상구청에 기부한 로또 3등 당첨 용지(왼쪽)와 당첨금(오른쪽). /사진=뉴스1(사상구청)

부산 한 익명 기부자가 로또 당첨금 전액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했다.
지난 23일 뉴스1에 따르면 부산 사상구청을 방문한 익명의 기부자는 이웃돕기 담당자에게 로또 용지를 건넸다. 기부자는 이웃돕기 담당자에게 휴대전화로 QR코드를 찍어 로또 당첨을 확인시켜 준 뒤 "저에게 온 행운을 지역의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고 싶다"며 "좋은 일에 써달라"는 말만 남긴 뒤 곧바로 떠났다.

구가 받은 용지는 1151회 3등이 당첨된 로또 용지로, 당첨 금액은 137만166원이다.


기부자는 이름도 밝히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났다. 구는 당첨금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