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선우은숙 친언니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방송인 유영재가 법정구속된 가운데, 당시 상황이 전해졌다. 사진은 지난해 12월17일 경기 성남시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열린 3차 공판에 출석한 배우 선우은숙의 친언니 A씨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유영재. /사진=머니투데이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유영재의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선우은숙 친언니가 재판 과정에서 큰 충격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지난 23일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에는 '선우은숙 자매의 피눈물.. 유영재 법정 구속 당시 표정이 왜?'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유영재 재판에 직접 참석했다는 이진호는 "방청객으로 갔음에도 위협적이고 압도당할 정도였다. 상당히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항소할 계획이냐'는 질문을 받은 유영재의 가족 관계자에 대해서는 "불쾌해했다. 가족이 구속까지 됐으니.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끊었다"라고 전했다.


이진호는 "2년6개월 실형 나올 줄은 예상 못 한 듯했다. 유영재와 그의 가족뿐만 아니라 선우은숙 측도 예상치 못했다. 집행유예 정도를 예상했다더라"고 했다. 이어 "선우은숙 친언니는 너무나 힘들어하셨다고 한다. 유영재 씨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한 이후에 굉장히 독한 신경안정제를 먹어왔는데 재판 진행 이후 신경안정제를 평소보다 두 배로 먹고 있다"라고 전했다.

선고공판에 대해 이진호는 "유영재 측은 피해자가 가족으로서 친근하게 대한 것을 마치 무고한 것처럼 주장했다"면서 "피해자가 유영재에게 몇 번 마사지를 해주고 발에 무좀약을 발라줬는데, 이걸 강제추행 사건 이후에도 해준 것처럼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유영재의 무좀이 심한 편이라는 이진호는 "피해자가 남대문까지 가서 약을 사다 줬다고 한다. 그런데 유영재가 바르지 않아, 직접 발라줬다고 한다. 본인도 하기 싫었지만 가족들까지 전염될까 바 그런 것"이라며 "당시 선우은숙도 같이 있었는데, 유영재는 이런 장면을 마치 피해자가 자신을 좋아해서 해준 것처럼 말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같은 유영재에 발언에 피해자는 큰 충격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사건 이후 정신과 치료를 받아온 피해자는 현재 신경안정제 처방량을 두 배로 늘린 상태라고 이진호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