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서울중앙지법에 윤 대통령 구속 연장 신청… 2월6일까지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구속기간 연장을 신청했다. 사진은 윤 대통령이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재동 헌법재판소 심판정에서 진행된 탄핵 심판 4차 변론에 출석한 모습. /사진=임한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 사건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부터 넘겨받은 검찰이 윤 대통령 구속기간 연장을 신청했다.
24일 뉴시스에 따르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고검장)는 지난 23일 서울중앙지법에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기간을 다음달 6일까지 연장해달라고 신청했다.

공수처는 지난 17일 윤 대통령 주거지 관할 등을 사유로 서울서부지법에 구속영장을 청구해 발부받았다. 하지만 검찰은 내란 사건 관할 법원을 중앙지법이라는 내부적 판단을 내렸다.


법원의 결정은 이르면 이날 중 나올 것으로 보인다. 연장 허가가 날 경우 검찰은 이르면 주말부터 윤 대통령을 상대로 대면조사에 나설 전망이다.

앞서 전두환·노태우·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됐을 당시 검찰은 모두 옥중 조사에 나섰다. 구속됐던 전직 대통령 사례를 고려할 때 윤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보안, 경호 문제 등을 고려해 부장검사들이 윤 대통령이 수용된 서울구치소를 직접 찾아 조사하는 방안이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