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기상캐스터 고오요안나를 괴롭힌 것으로 추정되는 동료 기상캐스터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최근 매일신문 보도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해 9월15일 오전 1시5분쯤 자신의 휴대전화 메모장에 원고지 17장 분량, 총 2750자의 유서를 작성한 뒤 극단적 선택을 했다.
유서에는 동료 기상캐스터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매체는 MBC 기상캐스터 5명 가운데 2명이 오요안나의 장례식장을 찾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이 같은 내용의 보도가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고인의 지인들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글 등을 통해 가해자로 추정되는 동료 2명을 지목했다.
두 사람의 정보가 확산되자 MBC 기상 뉴스만 모아서 올라오는 유튜브 채널 '오늘비와?'에는 이들을 비난하는 댓글과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쇄도하고 있다.
두 사람이 진행한 기상 뉴스 영상에는 비판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해당 영상에는 "현실 박연진 무섭다", "오요안나 왜 괴롭혔냐", "괴롭히고 좋았냐" 등의 댓글이 수 천 개 이상 쏟아졌다.
논란이 증폭되고 있지만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은 고인의 죽음에 대한 보도 이후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않고 계속해서 기상 뉴스를 전하고 있다.
고인이 남긴 녹음 파일과 카카오톡 대화에 따르면 고인은 사망 전 MBC 관계자 4명에게 자신의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그가 사망한 뒤 별다른 문제 제기가 없어 MBC는 직장 내 괴롭힘 조사를 따로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MBC는 지난 28일 "오요안나가 담당 부서나 관리 책임자에게 고충을 알린 사실이 없다"면서도 "유족이 유서를 기초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다면 진상조사에 착수할 준비가 돼 있다"는 공식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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