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BX391편 항공기 화재 사고와 관련한 정밀 감식을 30일에 시작한다. 사진은 지난 29일 항공·철도사고 조사위원회(ARAIB) 등 관계자들이 불에 탄 항공기를 살펴보며 조사하는 모습. /사진=뉴스1
에어부산 BX391편 항공기 화재 사고 감식이 30일에 진행된다.
30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국토교통부 산하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소방 등 관계기관은 합동으로 지난 28일 불이 난 에어부산 BX391편 항공기(HL7763)에 대한 정밀 감식을 진행한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불이 난 항공기 승무원은 항공기 뒤쪽 주방에 있다가 닫혀 있던 선반 내부에서 연기와 불꽃이 나는 것을 보고 관제탑으로 "계류 중인 항공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알렸다.


최초로 화재가 기내 내부 승객용 짐 선반인 오버헤드 빈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탑승자들의 주장도 나왔다.

당시 탑승자들은 "'타닥타닥'하는 소리와 함께 연기가 나고 불이 났다"며 "보조배터리나 전자기기 그런 게 아닐지 추측한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9일 진행한 관계기관 대테러 조사를 실시한 결과 뚜렷한 용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항공기 상부가 모두 불에 탔지만 항공기 날개와 엔진은 손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조사위와 소방은 항공기 내 배선 합선 등의 가능성도 열어두고 조사할 예정이다. 비행기의 경우 전기 배선이 복잡하게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에어부산 BX391편은 지난 28일 부산에서 홍콩으로 출발하려던 중 김해공항 계류장에서 항공기 내부 뒤편에서 불이 나 동체 상부를 태웠다. 당시 탑승했던 170명 승객(탑승 정비사 1명 포함)과 6명의 승무원은 비상 슬라이드를 통해 탈출했다. 다만 탈출 과정에서 7명이 경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