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의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며 강력한 한파가 몰아닥칠 전망이다. 사진은 31일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는 모습. /사진=뉴스1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입춘인 오는 3일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며 전국 대부분 지역 최저 기온은 영하권으로 떨어진다.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2~영상 2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6~영상 5도다.
서울은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7도, 낮 최고기온이 영하 2도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13도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연천·포천·파주 등에는 한파주의보가 이미 발효됐으며 다른 지역에도 추가로 한파 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다.
올해는 지난 2018년(영하 11도) 이후 7년 만에 가장 추운 입춘이 예상된다. 지난해 입춘에는 전국 평균 최저 기온이 2도로 훨씬 따뜻했다.
이번 추위는 오는 4일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4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8~4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8~영상 2도로 예보됐다. 이날 서울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3도까지 떨어지고 체감온도는 영하 22도로 예보됐다.
전국 곳곳에 눈 소식도 예보됐다. 3일부터 4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수도권 1㎝ 내외 ▲충청권 3~8㎝ ▲전라권 5~15㎝ ▲경상권(울릉도·독도) 5~20㎝ ▲제주 5~20㎝ 등이다.
기상청은 많은 눈과 추위로 인한 안전사고 대비를 당부했다. 제주·충청·전라권에 시간당 1~3㎝ 눈이 내려 대설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비닐하우스 등 구조물 붕괴에 대비해야 한다. 눈이 내리면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에 살얼음이 낄 수 있어 운전자는 평소보다 긴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한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