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캐스터 배수연이 세상을 떠난 오요안나를 추모하며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사진=배수연 인스타그램
MBC 기상캐스터 출신 배수연이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난 MBC 기상캐스터 오요안나(1996~2024)를 추모했다.
배수연은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마음이 너무나도 아프다. MBC 그것도 내가 몸담았던 기상팀에서 이런 안타까운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정말 무슨 말을 꺼내야 좋을지 모르겠다"고 말을 꺼냈다.

그는 "매일매일 새롭게 들려오는 소식에 그저 참담할 뿐"이라며 "내가 MBC를 나오던 그때도 그랬다. 그들의 기준에서 한낱 프리랜서 기상캐스터였던 나의 목소리에는 누구 하나 전혀 귀 기울여 주지 않았었다. MBC, 보도국, 기상팀"이라며 회상했다.


이어 "너무나도 사랑했던 일과 일터였지만 그때 그곳의 이면을 확실히 알게 됐다. 지금은 좀 달라졌을 줄 알았는데 어쩜 여전히 이렇게 변함이 없다니"라고 지적했다.

배수연은 "제발 진상 조사를 철저히 해서 누구도 억울함이 없도록 진실이 밝혀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오요안나 후배가 부디 그곳에서는 아프지 않기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덧붙였다.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향년 28세 나이로 사망했다. 당시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 사건은 세달이 지나 뒤늦게 알려졌고, 지난달 27일 오요안나가 특정 기상캐스터들에게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유서를 남겼다는 보도가 나왔다.


고용노동부는 MBC 측에 근로기준법에 따라 사건을 조사할 것을 지도했으며, MBC는 진상규명위원회를 결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