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가 올해 뷰티 사업을 더욱 강화하며 자체 브랜드도 확대할 예정이다. 사진은 무신사 스탠다드 향수 '모시 헤이즈' 제품. /사진=무신사
무신사가 올해 뷰티 부문을 전격 강화한다. 지난해 호응을 얻었던 뷰티 페스타에 더해 자체 브랜드(PB)를 확대하며 뷰티 점유율을 높일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연결기준 매출 9931억원을 기록한 데다 거래액이 지속 상승세를 보여서다. 여기에는 뷰티 부문의 성장 기여도가 컸다는 분석이다.

무신사는 2021년 뷰티 카테고리를 개설하며 뷰티 사업에 뛰어들었다. 2023년 4월에는 색조 PB인 오드타입을 출시했고 무신사 스탠다드에서도 뷰티 제품 라인을 확대했다.
무신사 뷰티 부문 성장세. 론칭 시점 대비 거래액 9.6배, 구매자 수 5.5배, 입점 브랜드 수가 3배 증가했다. /그래픽=김은옥 기자
같은해 온라인에서 반기(5월, 10월)마다 진행하는 대형 기획전 '무신사 뷰티 페스타'를 오픈했다. 뷰티 페스타가 좋은 반응을 얻자 2024년 8월 성수동 일대에서 66만㎡ 규모로 초대형 뷰티 페스타를 진행했다.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힘입어 지난해 무신사 뷰티 부문은 론칭 시점 대비 거래액 9.6배, 구매자 수 5.5배, 입점 브랜드 수가 3배 증가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
무신사 스탠다드 향수·룸 스프레이 호응
PB 오드타입은 새로운 형태의 어플리케이터를 적용하고 다양한 텍스쳐와 컬러의 메이크업 제품을 선보여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해 거래액 기준으로 2023년 대비 7배 이상 상승했다.


2024년 4월 앳코스메에서 진행하는 팝업을 통해 오프라인에서는 처음으로 일본 현지 고객에게 소개됐고 10월에는 일본 로프트, 프라자 200여 매장에 입점했다.

올해 1월15일부터 사흘간 일본 글로벌 뷰티 박람회 '코스메위크 도쿄'(COSME Week TOKYO)에 처음으로 참가하기도 했다.
올해 1월 일본 뷰티 박람회 '코스메위크 도쿄'에 참여한 오드타입 부스 현장. /사진=무신사
무신사 스탠다드에서는 패션에서 확장된 뷰티 제품을 선보였다. 선크림, 스킨케어 제품과 함께 향수, 룸 스프레이 등이 대표적이다.
'무신사 스탠다드 모시 헤이즈' 향수는 12월 무신사 월간 프래그런스 랭킹 남성 3위를 기록했고 '룸 스프레이 미스틱 우드'는 '2024 무신사 뷰티 어워즈' 룸 프래그런스 부문 1위에 오르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올 1분기 내 새로운 뷰티 PB 브랜드를 론칭하고자 준비하고 있다"면서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메이크업 브랜드로 틴트, 립 앤 치크, 아이라이너 등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무신사 뷰티는 올해 첫 뷰티 페스타를 오늘(3일)부터 13일까지 개최한다. 럭키박스, 990원 딜, 아이코닉 특가, 릴레이 브랜드 특가 등의 프로모션과 함께 1만2000여개의 상품을 최대 80%의 할인 혜택으로 선보인다.

시그니처 이벤트인 럭키박스는 스킨케어, 럭셔리 프래그런스, 뷰티 디바이스 등 최대 50만원 상당의 제품으로 구성됐으며 균일가 5만원에 한정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