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이순신방위산업전(YIDEX)'에서 참석자들이 한화오션 부스에서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개념설계 모형과 울산급 배치-III 호위함,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 등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스1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한국형차기구축함(KDDX) 완제품 납품 업체도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산업통산부는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방산물자인 KDDX에 대한 생산능력 등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보고 방산업체로 지정했다고 3일 밝혔다.

KDDX 사업은 방위사업청이 2030년까지 7조8000억원을 들여 6000톤급의 미니 이지스함 6척을 발주하는 사업이다. 개념설계→기본설계→상세설계 및 초도함 건조→후속함 건조 순으로 진행되며 현재 상세설계와 초도함 건조가 예정돼 있다. 앞서 개념설계는 한화오션, 기본설계는 HD현대중공업이 수주했다.


산업부는 KDDX 방산업체 지정을 위해 관련 법에 따라 방사청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해왔다. 신규업체 지정 타당성 검토합동 현장실사단 구성 및 생산능력판단기준서를 마련하고 합동 현장실사 등을 진행했다.

방산업체 지정 관련 절차적 타당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방사청, 해군,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 등으로 합동 현장실사단도 처음으로 운영했다.

산업부는 현장실사단의 실사결과와 방사청의 보안측정 결과를 토대로 방사청과 최종 협의했으며, 두 업체를 방산업체로 지정하고 방사청과 각 업체에 최종 통보했다.


산업부가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을 방산업체로 지정하면서 이제 공은 방사청에게 넘어갔다. 방사청은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 방식을 수의계약 또는 경쟁입찰로 선택할 수 있다. 방사청이 사업추진기본전략을 마련해 사업분과위원회에 올리면 국방부 장관이 위원장인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사업 방식이 최종 결정된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방산업체 지정은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사업자 선정 방식과는 별개로, 후속함까지 포함한 전체 물량에 대해 업체지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자 선정은 관련 법적 의혹이 모두 해소된 만큼 원칙대로 방위사업법령의 규정 및 절차에 따라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회사가 KDDX 방산업체로 지정받음으로써 KDDX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역량을 확인받았다"며 "KDDX 사업 추진방안이 합리적인 방식으로 조속히 결정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화오션은 KDDX 사업을 통해 대한민국의 해상 방위 강화, 지역경제 균형발전, 조선산업 동반성장의 기회를 도모할 수 있다는 사명감으로 건조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