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 도착해 사진기자들에게 주먹을 쥐어 보이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에 보복 관세를 예고한 가운데 양측이 대화를 진행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캐나다는 미국 은행이 캐나다에서 영업하거나 영업하는 것을 허용하지도 않는다"며 "다른 많은 것들도 그런데 왜 그런 것이냐"고 적었다.
이어 "이것은 마약 전쟁이다"라며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멕시코와 캐나다 국경을 넘어 쏟아지는 마약으로 인해 미국에서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방금 저스틴 트뤼도와 통화했다. 오후 3시(한국시간 4일 오전 5시)에 다시 통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멕시코산 모든 수입품에 25%, 캐나다에는 25%(에너지는 10%)의 관세를 각각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또 중국산 수입품에는 10%의 관세를 추가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이 행정명령은 오는 4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에 트뤼도 총리는 25% 보복 관세를 예고했다. 그는 "캐나다는 1550억 캐나다 달러(약 155조 원) 상당의 미국 상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300억 캐나다 달러(약 30조 원) 규모의 제품에는 4일부터, 1250억 캐나다 달러(약 125조 원) 규모의 상품에는 21일 후에 관세가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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