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서해안 폭설, 6일까지 눈 내려… 기상청 "대설특보 확대 가능"

전북 서해안 지역에 시간당 1~3㎝ 눈이 내리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28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호성동 동부대로에 눈 쌓인 차량이 지나가는 모습. /사진=뉴시스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폭설이 내리고 있다. 눈은 오는 6일까지 계속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4일 뉴스1에 따르면 전주기상지청은 이날 오전 6시 기준 전북 고창, 부안 등 서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1~3㎝ 눈이 내리고 있다.

주요 지점 24시간 신적설량은 ▲순창 복흥 17.3㎝ ▲부안 줄포 15.4㎝ ▲고창 11.1㎝ ▲정읍 내장산 10.4㎝ ▲군산 선유도 6.4㎝ ▲무주 설천봉 4.5㎝ ▲임실 강진 3.7㎝ ▲김제 심포 3.6㎝ ▲임실 신덕 3.1㎝ ▲남원 뱀사골 2㎝ ▲장수·진안 주천 각 0.4㎝ 등이다.


현재 전북에는 순창과 부안에 대설경보, 군산과 김제·고창·정읍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아울러 완주와 진안·무주·장수·임실·순창·익산·정읍·전주·남원 등 10개 시·군에는 한파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남부 내륙에 눈이 강약을 반복하며 오는 6일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오는 5일까지 전북 서해안과 남부 내륙에는 시간당 1~3㎝ 강한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서해안과 남부 내륙 예상 적설은 5~30㎝, 북부 내륙은 3~10㎝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오는 5일 새벽부터 서해안에는 시간당 3~5㎝의 많은 눈이 내리면서 대설특보가 확대·강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눈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물이나 교통상황 등을 사전에 확인하는 등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는 6일 아침까지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추울 것"이라며 "전북 대부분 지역에 바람이 강하게 불고 해상의 물결도 높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