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배우 서희원(쉬시위안·48)이 일본 여행 도중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고인의 어머니가 “딸의 유해 이송 과정을 찍지 말아달라”고 간곡한 당부를 전했다./사진=구준엽 인스타그램
지난 3일 타이완 TVBS 등에 따르면, 서희원 가족들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영화 프로듀서 왕위충(왕웨이중)은 서희원 어머니를 대신해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현재 가족들이 깊은 슬픔에 빠져 있는 상황을 전하며 "현 상황에 대해 일일이 설명할 수 없는 점을 양해 바란다. 서희원을 타이완으로 이송하기 위해 여러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기에 가족들은 당분간 타이완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했다.
왕위충은 "고인의 어머니는 딸의 소원을 들어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희원은 기자들이 (이송과정을) 쫓는 것을 가장 걱정했다. 이는 매우 위험하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고인의 어머니 또한 딸의 유해 이송 과정을 제발 찍지 말아줄 것을 부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공항 안팎을 따라다니거나, 유족들이 대만에 들어온 뒤 따라다니지 말아달라. 이는 서희원의 평생 소원이었지만, 결코 이루지 못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준엽과 서희원은 2000년대 초반 교제했으나 결별했다. 그로부터 20년이 흐른 2022년, 재회에 성공해 깜짝 결혼을 발표해 누리꾼들의 축하를 받았다. 이후 두 사람은 2022년 3월, 백년가약을 맺으며 결혼에도 골인했다.마치 영화같은 세기의 스토리에 국내외 팬들에게 응원을 받았던 두 사람. 무엇보다 올해 3월, 결혼 3주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갑작스러운 비보가 전해져 더욱 충격을 안기고 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