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내 성전환자(트랜스젠더)들의 여성 스포츠 참가를 금지하라는 내용이 담긴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트랜스젠더가 여성 스포츠에 참여할 수 없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모습. /사진=로이터
6일 뉴스1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공개 서명 행사에서 "오늘(5일) 제가 취한 조치로 납세자 세금을 받는 모든 학교는 남자들을 여자 스포츠팀에 참여시키거나 여자 라커룸에 침입하게 내버려 두면 '타이틀 9' 위반으로 조사를 받고, 연방 기금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이틀 9은 연방 자금을 지원받는 연방 기금을 받는 학교와 기타 교육프로그램에 성차별을 금지하도록 하는 규정이다. 바이든 행정부 때 이 규정에 '성별'의 정의에 성 정체성을 포함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트럼프의 이번 행정명령은 트랜스젠더의 여성 경기 참여를 방치하면 타이틀 9 위반으로 제재가 가해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로써 공립 초중고교와 거의 모든 미국 대학에서 여성 운동 선수에 대한 남성의 공격이 사실상 종식될 것"이라며 "여성 스포츠는 여성만을 위한 것이다. 만약 놓친 부분이 있다면 명령을 통해 신속하게 보완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트럼프는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서 제 행정부는 남성들이 여성 운동 선수들을 때리고 폭행하는 것을 방관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에 연방 정부가 성별을 남성 또는 여성으로만 정의하고 성별은 변경할 수 없다고 명시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또 지난주엔 트랜스젠더 군인을 배제하는 취지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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