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이 서구권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선점하며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사진=김은옥 기자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205억원으로 전년보다 103.8% 증가했다고 6일 공시했다. 서구권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에서의 사업 성장세가 반영되면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모두 이뤘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3조8851억원으로 전년 대비 5.7% 늘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6016억원으로 246.0% 증가했다.

지난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한 1조917억원이며 영업이익은 279.6% 늘어난 785억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 해외 사업은 기존 아시아권을 넘어 서구권으로 판을 키웠다. 미주 지역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0.6% 증가한 1조6789억원으로 중화권을 처음 넘어섰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지난해 2분기부터 아모레퍼시픽의 실적에 편입된 코스알엑스 판매 호조가 지속돼 해외 사업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며 "주략 계열사 중에선 라네즈, 헤라, 에스트라, 일리윤, 라보에이치 등이 선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