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체온증 증상 및 대처법이 주목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일부터 이달 2일까지 발생한 환랭질환자 총 233명 중에서 84.5%가 저체온증 환자로 나타났다. 한낮에도 영하권 날씨가 이어질 예정인 점을 감안, 저체온증을 비롯한 한랭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건강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는 게 질병청 당부다.
저체온증은 임상적으로 중심체온(심부체온)이 35도 이하로 떨어진 상태를 의미한다. 경증(경한) 저체온증은 심부체온이 33~35도인 경우를 말하며 일반적으로 떨림 현상이 두드러지고 피부에 '닭살'로 불리는 털세움근(기모근) 수축 현상이 일어난다. 중등도 저체온증은 심부체온이 29~32도인 경우로 혼수상태에 빠지게 되고 심장 박동과 호흡이 느려진다.
저체온증 환자 발생 시 주변 동료들이 상황을 빨리 인지하고 조치해야 한다. 저체온증 환자는 이해할 수 없는 감정 변화와 짜증을 나타내며 의사결정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권태감과 피로 등을 호소하기도 한다. 추운 환경 속 떨림 등 신체적 변화와 함께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저체온증일 가능성이 존재한다.
저체온증을 인지한 후에는 더 이상 체온을 잃지 않게 해야 한다. 환자의 젖은 옷은 벗기고 마른 담요나 침낭으로 감싸주도록 하자. 겨드랑이와 배 위에 핫팩이나 더운 물통 등을 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단 신체 말단부위부터 열을 주면 오히려 중심체온이 저하되는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니 흉부나 복부 등 중심부를 따뜻하게 해야 한다.
의식이 저하된 중등도 이상의 저체온증 환자는 병원 이송 시간이 15분 이상 걸리는 상황이 아니라면 현장에서 몸을 따뜻하게 하지 않는 편이 좋다. 심장 부정맥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겨울철 강이나 바다에 빠지는 익수 사고의 경우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고 젖은 옷을 벗긴 뒤 환자를 평평한 곳에 눕히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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