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하얼빈동계아시안게임 첫 관문을 무난하게 통과했다. 사진은 연습 후 기념사진을 찍는 대표팀의 모습./사진=뉴시스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김길리와 최민정(이상 성남시청), 남자 대표팀의 박지원(서울시청), 장성우(고려대)가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대회1500m 준준결승, 500m·1000m 예선에서 모두 조 1위로 통과했다.
나머지 선수들도 순항했다. 개인전 출전 우선순위임에도 500m 출전권을 반납한 심석희(서울시청)와 김건우(스포츠토토)는 모두 1500m 준결승, 1000m 준준결승에 올랐다. 이들 대신 남녀 500m에 나선 이소연(스포츠토토)과 김태성(서울시청)도 각각 조 2위로 준준결승에 합류했다.
첫 관문을 넘은 대표팀은 내일부터 본격적인 메달 사냥에 나설 전망이다. 오는 8일에 혼성 2000m 계주와 남녀 1500m, 500m 메달의 주인공이 결정된다.
━
첫 아시안게임에서 5관왕 노리는 '김길리'… 막판 스퍼트로 조 1위, 다관왕 '최민정'━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의 첫 관문을 무난하게 통과했다. 선두를 차지한 김길리의 모습./사진=뉴시스
2023~202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시리즈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여자 쇼트트랙 에이스로 떠오른 김길리는 생애 첫 아시안게임에서 최대 5관왕을 노리고 있다. 김길리는 지난달 말 열린 2025 토리노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동계유니버시아드)에서 5관왕을 차지하며 좋은 컨디션을 자랑했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의 첫 관문을 무난하게 통과했다. 선두를 차지한 최민정의 모습./사진=뉴시스
2017년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 올랐던 최민정은 두 번째 아시안게임에서 역시 다관왕을 꿈꾸고 있다.
━
첫 메이저 대회 출전부터 다관왕 노리는 남자 에이스 선수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의 첫 관문을 무난하게 통과했다. 압도적으로 선두를 차지한 박지원의 모습./사진=뉴시스
2022-2023시즌, 2023-2024시즌 ISU 쇼트트랙 월드컵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남자 대표팀 에이스로 입지를 굳힌 박지원은 생애 첫 메이저대회인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다관왕에 도전한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의 첫 관문을 무난하게 통과했다. 선두를 차지한 장성우의 모습./사진=뉴시스
━
특정 경기만 '집중'… 첫 관문 무사히 통과━
이번 대회에서 계주·중장거리에만 집중하기로 한 김건우와 심석희도 첫날 경기를 무사히 마무리했다.김건우는 남자 1500m 준준결승에서 2분24초076으로 1위를, 1000m 예선에서는 1분29초187로 1위를 차지했다.
심석희는 여자 1500m 준준결승 2분34초927을 기록해 중국의 양징루(2분34초800)에 이어 2위가 됐지만, 1000m 예선에서는 1분35초014로 2조 1위를 차지하며 좋은 컨디션을 자랑했다.
부상으로 인해 김건우가 포기한 남자 500m 예선에 나선 김태성은 스타트 후 첫 코너를 돌다가 중국의 헝가리 출신 귀화 선수 사오앙 류와 충돌하는 아찔한 상황을 겪었다. 심판진이 재출발 결정을 내리면서 다시 레이스에 나선 김태성은 41초404를 기록해 2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여자 500m 예선에서는 이소연이 43초817을 기록해 중국의 판커신(43초744)에 이어 2위에 올라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대표님 옷을 입은 린샤오쥔의 모습./사진=뉴시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