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힙합계 '악동' 카네이 웨스트가 유대인 혐오발언을 했다. 사진은 카네이의 모습. /사진=로이터
8일(현지시각) 미국 버라이어티 등 외신에 따르면 웨스트는 최근 자신의 SNS에서 '반유대인 증오' 발언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웨스트는 "나는 나치다"라며 운을 떼며 "히틀러를 너무 사랑한다" "유대인들이 나와 함께 일할 수 없다고 말하는 걸 즐긴다" 등의 망언을 이어갔다. 자신의 발언에 대해선 "유대인에 대한 내 생각과 관련해 결코 사과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반유대주의 감시 단체인 반명예훼손연맹(ADL)과 미국 유대인 위원회 등은 즉각 반발에 나섰다.
조나단 A. 그린블랫 ADL CEO는 성명을 통해 "몇 년간 전국적으로 벌어진 30건의 반유대주의 사건이 카네이의 2022년 반유대주의적 폭언과 관련있다는 점을 발견했다"며 "노골적이고 명백한 증오의 표현인 이 위험한 행동을 우리는 비판한다"고 밝혔다.
카녜이는 앞서 2022년 반유대주의적 폭언을 개시해 물의를 빚었다. 당시 나치를 찬양하고 유대인 혐오 발언을 뱉었다. 이때 협업 관계였던 아디다스 등 유명 브랜드와 결별하기도 했다.
미국 뉴욕에 있는 유대인 글로벌 옹호 단체 AJC는 "수백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카네이가 SNS에 미칠 수 있는 위험한 영향을 간과할 수 없다"면서 "다른 엔터테인먼트 종사자들이 이런 노골적인 혐오 발언에 대해 지적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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