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 재학생 연합 측은 공학 전환과 관련해 학교 측의 고소 조치 등을 규탄했다. 사진은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안국역 앞에서 시위하는 학생들의 모습. /사진=뉴스1
동덕여대 재학생 연합은 지난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역 앞에서 '동덕여대 재단 규탄 집회'를 열고 "대자보를 훼손하고 무고한 학생을 고소 조치한 학교를 규탄하고 학내 민주주의 정신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세 개 차로를 점령한 이들은 '민주동덕에 봄은 오는가'라는 문구가 적힌 보라색 조끼를 입고 '총장직선제 실현하라'가 적힌 수건을 머리에 둘렀다. '학생 시위 정당하다' '학생들을 고소하는 대학본부 규탄한다' 등의 구호를 연신 외쳤다.
사진은 동덕여대 캠퍼스 내부가 남여공학 전환을 규탄하는 문구로 뒤덮인 모습. /사진=뉴시스
그러면서 "우리의 목표는 대학본부가 반민주적 행보를 멈추고 학생 목소리를 민주적으로 수렴하는 것"이라며 "예전부터 외쳐온 사학비리 척결과 총장직선제 실현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개강을 앞두고 공학 전환 반대 등을 이유로 150명의 재학생은 휴학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아직 받아들여지지는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사진은 얼룩진 조동식 동덕여대 설립자 흉상.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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