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I 업체 딥시크의 로고.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딥시크와 관련해 여러 논의가 제기되고 있는 데 대해 "국가 안보 개념을 일반화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한국 등 일부 국가에서 딥시크의 사용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나오는 가운데 나온 반응이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인공지능의 보편적 발전을 적극 추진하고 개발도상국의 역량 강화를 도우며 인공지능 기술의 오픈소스화를 주장해 AI의 접근성을 촉진해 각국이 혜택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궈 대변인은 "동시에 우리는 이데올로기화 하고 국가 안보 개념을 일반화하며 경제 및 무역 문제를 정치화하는 방식을 반대한다"고 설명했다.

궈 대변인은 "현재 AI 신기술이 끊임없이 돌파구를 마련하고 새로운 업태가 지속적으로 등장하며 새로운 응용이 빠르게 확장돼 새로운 기술 혁명과 산업 변혁의 중요한 추진력이 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은 스마트 변혁을 적극 수용하고 AI 혁신 발전을 추진하며 AI 안보를 중시하고 기업의 자주적 혁신을 지원 및 장려해 글로벌 AI 발전에 적극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헀다.


궈 대변인은 "중국은 각국과 AI 교류 협력을 강화하고 공동 논의를 통해 개방적이고 포용적이며 상호이익이 되는 발전 환경을 조성해 AI 세계에서 심도있는 탐구를 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궈 대변인은 미국이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힌 데 대해 "보호주의를 추구하는 것은 출구가 없으며 무역·관세 전쟁에는 승자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별개로 앞서 발표한 상호 관세는 11일 혹은 12일 모든 국가에 적용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를 1달 연기했지만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10%는 행정명령에 따라 지난 4일 그대로 발효됐다. 중국은 미국산 원유, 액화천연가스(LNG), 대형 자동차 등 일부 제품에 10~15% 보복 관세를 이날 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