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컬링 대표팀이 카자흐스탄에 대승을 거두며 4강 직행을 확정지었다. 사진은 지난 6일(한국시각 ) 중국 하얼빈 핑팡컬링아레나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컬링 혼성 믹스더블 B조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에 나선 성지훈이 스톤을 투구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남자 컬링 대표팀이 예선전에서 4연승을 거두며 4강 직행을 확정지었다.
대표팀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중국 하얼빈 팡팡컬링아레나에서 열린 2025 하얼빈동계아시안게임 남자 컬링 A조 예선 4차전에서 카자흐스탄을 12-2로 꺾고 4강 직행을 확정 지었다. 한국은 앞서 필리핀과 키르기스스탄, 타이완을 상대로 3연승을 거둔데 이어 이날 경기마저 승리해 A조 1위를 확정 지었다.

이번 대회 남자 컬링은 총 11개 팀이 2개 조로 나뉘어 조별 예선을 진행한다. 각 조 1위는 4강에 직행하며 2위와 3위는 남은 2장의 4강 진출권을 놓고 플레이오프를 진행한다. 한국 대표팀은 2007 창춘아시안게임 이후 18년 만에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날 경기는 초반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한국과 카자흐스탄은 1엔드부터 4엔드까지 1점씩을 뽑아내며 2-2의 균형이 이어졌다. 경기는 5엔드에 한국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한국은 두 차례 완벽한 샷으로 상대 스톤을 쳐냈고 4-2로 앞서나갔다.

기세를 탄 한국은 6엔드와 7엔드에서 선공을 잡고도 득점을 빼내는 데 성공했다. 집중력을 잃어버린 카자흐스탄 선수들은 크게 흔들렸지만 한국은 6엔드와 7엔드에서 연속 4득점을 뽑아냈다.

결국 카자흐스탄은 8엔드를 치르지 않고 경기를 포기했고 한국의 4강 진출이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