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매체가 이정후와 김혜성 모두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 들 것을 예상했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을 떠나 미국으로 출국하는 이정후(왼쪽)와 김혜성의 모습. /사진=뉴스1
MLB닷컴은 12일(이하 한국시각) '2025시즌 개막전 라인업 및 선발 로테이션'을 예상했다. 매체는 2024시즌 심각한 어깨 부상으로 시즌 아웃을 당한 이정후를 샌프란시스코의 1번 타자로 예상했고 험난한 주전 경쟁이 예고된 김혜성은 9번 타자로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매체는 샌프란시스코 라인업에 대해 "7년 1억8200만달러(약 2646억원)에 영입한 윌리 아다메스가 자이언츠에 합류하면서 타선에 힘을 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난해 5월 왼쪽 어깨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이정후가 복귀 후 힘을 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4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ML)에 진출을 선언한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와 6년 최대 1억1300만달러(약 1643억원)라는 거액을 받고 빅리그로 이적했다. 그러나 이정후는 지난해 5월12일 수비 도중 외야 펜스와 부딪혔고 왼쪽 어깨 부상을 당하며 시즌 아웃됐다.
2024시즌 이정후는 3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2 38안타 2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641을 기록하며 다소 부진했다. 특히 빅리그에 서서히 적응하던 도중 부상을 당해 아쉬운 시즌을 보내야 했다. 이후 수술과 재활을 거친 이정후는 절치부심으로 2025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이정후가 2025시즌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통계 전문 매체인 팬그래프닷컴은 이정후가 시즌 14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3 163안타 13홈런 58타점 82득점 출루율 0.351 OPS 0.788의 기록을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시즌을 앞두고 다저스로 이적한 김혜성도 선발라인업 예상에 포함됐다. "매체는 새로운 얼굴이 합류했지만 다저스 라인업은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다저스의 MVP 3인이 선두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오타니 쇼헤이와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을 보유한 다저스 라인업은 2024시즌 선발 라인업과 거의 변화가 없다. 샌프란시스코를 떠나 다저스에 합류한 마이클 콘포트와 김혜성만 새롭게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험난한 주전 경쟁이 예상되는 김혜성이지만 이날 뽑힌 예상 라인업에 당당하게 2루수로 선정됐다. 다저스는 김혜성을 영입한 직후 주전 2루수였던 게빈 럭스를 신시내티 레즈에 트레이드했다. 이에 주전 2루수를 손쉽게 차지할 듯했으나 최근 구단이 만능 유틸리티 플레이어 키케 에르난데스와 재계약을 체결해 무한 경쟁이 예고된 상황이다. 또 김혜성의 경쟁자 미구엘 로하스, 크리스 테일러 등 다저스에 잔류한 만큼 치열한 주전 경쟁이 예상된다.
매체는 템파베이 레이스로 이적한 김하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매체는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된 김하성은 부상자 명단(IL)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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