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에 협조하라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정부 인력 축소에 대한 의지를 표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오른쪽)이 지난 11일(현비시각)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머스크(가운데)와 그의 아들 엑스 옆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12일 뉴스1에 따르면 백악관은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정부효율부(DOGE) 인력 최적화 이니셔티브 구현'이라는 행정명령 문서를 공개했다.
행정명령에 따라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은 효율성 향상과 자연 감소를 통한 연방 정부 인력 규모 축소 계획을 제출하도록 했다. 퇴직 직원 4명당 1명 이하로 신규 고용 인원을 제한했다. 다만 이 기준은 공중 안전, 이민 집행, 사법 집행 관련 직무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채용을 동결한 국세청(IRS)에도 해당하지 않는다.
또 각 기관장은 데이터에 기반한 채용 계획도 제시하고 DOGE의 팀장으로부터 승인받아야 한다. DOGE의 각 팀장은 기관의 월별 채용 보고서를 DOGE 관리자에게 제출해야 한다. 아울러 연방 정부 각 기관장은 대규모 정리해고에 착수하고, 기관 내 폐지 또는 통합해야 할 부서를 파악해 OMB 국장에 제출하도록 지시했다.
DOGE 수장은 이번 행정명령에 따른 이행 보고서를 향후 240일 이내에 대통령에게 제출해야 한다. 다만 이번 행정명령은 군인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트럼프는 행정명령에서 "미국 국민에 대한 책임을 회복하기 위해, 연방 관료제의 중대한 변혁을 시작한다"며 "저의 행정부는 미국 가정, 근로자, 납세자, 그리고 우리 정부 시스템 자체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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