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영알남, 승무원 가슴 부각 썸네일 논란… "불법촬영 아니냐"

유명 유튜버 영알남이 승무원 불법 촬영 논란에 휘말렸다. 사진은 영알남이 당초 게시한 영상 썸네일. 원본은 모자이크가 되어 있지 않다. /사진=X 갈무리

구독자 119만명을 보유한 유명 유튜버 영알남이 승무원의 특정 신체 부위를 부각한 사진을 썸네일로 올렸다가 뭇매를 맞고 사진을 교체했다.
지난 12일 영어와 여행 콘텐츠를 다루는 유튜버 영알남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비행기 좌석 사고 났습니다. 남 일이 아닙니다. 조심하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당초 영알남은 이 영상의 썸네일로 외국인 여성 승무원의 상체가 클로즈업된 사진을 사용했다. 영상 내용과 무관한 장면이었다. 이에 한 누리꾼이 "썸네일 (조회수) 이거 노린 거 아닙니까"라고 묻자 영알남은 "ㅇㅇ"이라고 답글을 남겼다. 또 "썸네일에 힐링 받고 간다"는 성희롱성 댓글에 "행복하세요"라고 답하기도 했다.

사진은 영알남이 '섬네일 논란' 이후 수정한 썸네일. 원본은 모자이크가 되어 있지 않다. /사진=유튜브 채널 '영알남YAN' 캡처

이 썸네일은 곧 여러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했고 누리꾼 사이에서는 "허락도 없이 승무원 가슴 찍고 '노리고 한 거 맞다'고 실토했네" "이게 불법 촬영이지 뭐냐" "유명한 만큼 아이들도 많이 볼 텐데 신중하길 바란다" "구독 취소 완료" 등 비판이 쏟아졌다. 논란이 커지자 영알남은 "ㅇㅇ"이라고 쓴 댓글을 삭제했다. 이후 누리꾼들이 작성한 비난 댓글 일부가 삭제 조처되기도 했다.
현재 해당 썸네일은 여성 승무원을 조금 더 멀찍이 찍은 사진으로 교체된 상태다. 영상엔 승무원의 모습이 모자이크 없이 그대로 등장한다.


영알남은 썸네일 논란에 대해 별도의 입장을 발표하진 않았다. 이에 X 이용자 다수는 영알남의 행태에 대해 해당 항공사에 신고 메일을 보냈다며 동참을 부탁하고 있다.